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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서훈 후보자 '전방위 공세' 예고…與 "국정원 개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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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소신·능력 검증하는 자리돼야"…상황 따라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늦어질 가능성도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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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29일 오전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야당은 서 후보자의 고액 자문료 의혹을 포함한 도덕성 문제와 안보관을 중심으로 '송곳 검증'에 나설 태세다. 반면 여당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 개혁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능력 검증 중심의 청문회를 주문했다.
서 후보자는 앞서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국정원 댓글 사건' 등과 관련해 "국민의 신뢰를 잃게 한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그는 국정원 내 '최순실' 라인이나 보수단체 지원 의혹,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의혹 등 박근혜정부에서 벌어진 각종 파문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야당의 '정치 보복'이라는 비판이 예상된다.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테러방지법)'에 대한 입장 추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 후보자는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테러방지법에 대해 "국민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해 과거 이 법에 반대한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과 시각차를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이 밖에 서 후보자는 ▲2006년 국정원 3차장에 임명된 직후 1년 사이에 재산이 6억원 이상 증가한 점과 ▲KT스카이라이프로부터 월 1000만원의 고액 자문료를 받은 사실 ▲삼성경제연구소 비상근 고문을 맡아 2년간 1억원 넘게 수령한 점 등 도덕성ㆍ신상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인사 원칙 위배 문제가 불거지면서 서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더욱 거셀 것으로 예상되자 여당은 '설득전'에 나섰다. 당초 여야는 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를 내일(30일) 채택하기로 했지만,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지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원 개혁 의지는 어느 대통령보다 강하다. 서 후보자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운을 뗐다.

추 대표는 이어 "서 후보자는 서면답변에서 국정원 사건 재조사를 포함해 음지의 시간과 깨끗이 결별하고 국정원을 국민 품에 돌려주겠다고 했다"며 "서 후보자 인사청문회만큼은 국민적 염원인 국정원 개혁에 대한 소신과 철학, 능력을 검증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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