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의장-4당 원대, '월요회동' 연다…여야정 협의체 구성 작업도

정세균 국회의장, 여야 4당 원내대표와 회동…"靑 정무수석과 '논의의 틀' 짤 것"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는 22일 매주 월요일마다 정례회동을 갖기로 결정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해 실무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 의장 주재로 열린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 이야기를 했는데, 우선 월요일마다 의장과 원내대표 모임을 정례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원내대표 간 모임은 필요에 따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정 협의체와 관련해선 "오늘부터 각 당의 원내수석부대표가 모여 논의를 하기로 했다"며 "틀을 논의해서 여야정 협의회를 구성해나가는 실무 작업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은 정책위원회를 포함시켜야 할 것이고, 청와대는 수석, 정무수석을 포함해서 논의의 틀을 짜야 하니까 그것부터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도 "지난번에는 여야정 협의체가 정책위의장과 경제부총리가 카운터파트가 됐는데, 이번에는 원내대표들이 참석하는 여야정 협의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위의장도 참여시키려고 합니다만 그 틀은 수석들이 짜게 될 것"이라며 "장관 후보자들이 아직 결정이 안 됐기 때문에 청와대 정무수석과 틀을 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동은 정 의장과 새 원내지도부의 상견례 성격을 띤 자리인 만큼 추경이나 개헌 특위 등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