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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거방송은 차원이 달라" 외신도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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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네티즌 "우리도 도입해야"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한국의 대통령 선거방송은 차원이 다르다"
국내 방송사들의 19대 대통령 선거방송에 외신들도 놀랐다. SBS는 드라마 '왕좌의게임', 동계올림픽, 포켓몬고 등을 편집·대통령 후보자들과 합성해 배경화면과 애니메이션을 활용하면서 시청자들이 시선을 붙잡았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컨셉에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얼굴을 합성한 SBS의 선거보도 화면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컨셉에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얼굴을 합성한 SBS의 선거보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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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린폴리시 매거진은 "치열한 방송산업 경쟁환경에서 한국의 방송사들이 시청자들을 붙잡기 위해 기발한 방법들을 동원했다. 특히 SBS와 MBC는 게임 포켓몬고, 영화 록키,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등 을 참고해 정교한 선거그래픽과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관심을 끈 것은 SBS가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불을 내뿜는 용이 날개를 펼치는 판타지 세계에 대통령 후보자의 사진이 겹쳐졌다"고 말했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대개의 유권자들은 중요한 선거일이면 국가의 미래가 밝아올 것인지 혹은 민주주의가 눈앞에서 붕괴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불안해한다. 그러나 한국의 유권자라면 조금 달랐을 수도 있다. 방송사들이 컴퓨터 그래픽기술을 활용해 대선 후보자들을 여러 아이템과 유쾌하게 합성했고, 이를 통해 유권자들이 날카롭게 곤두선 신경을 완화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 후보자들의 얼굴을 게임 포켓몬고의 캐릭터 형식으로 합성했다.<SBS 방송화면 캡처>

대통령 후보자들의 얼굴을 게임 포켓몬고의 캐릭터 형식으로 합성했다.<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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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를 접한 현지독자들의 반응도 대체로 비슷했다. 아이디 'Mike Soto'라는 계정은 "우리도 2018년 의회 중간선거에서 한국의 방송 컨셉을 활용해야 한다. 환상적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독자는 "'진지함'은 문화적인 암이다. 진지함보다는 유머·풍자야말로 사실 전달에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다"고 말했다.

반면 "선거 방송의 역할은 선거 진행과정과 결과를 정확하게 보도하는 것이다. 선거 보도는 객관성을 요구한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다.

SBS와 MBC는 무겁고 딱딱한 선거보도 양식에서 벗어나, 드라마와 게임, 영화 등의 콘텐츠를 선거보도에 활용해 오고 있다. SBS는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때에도 당시 대통령 후보자들의 얼굴을 유명 드라마·게임 캐릭터와 합성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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