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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정치]'비문' 박영선이 '친문좌장'으로 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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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문(비문재인)계 의원'으로 분류됐던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최근 온라인 상에서 '친문좌장'으로 불린다. 문재인 후보와 활짝 웃으며 유세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에는 예외 없이 '역시 친문좌장'이라는 댓글들이 달린다. 대선 후보 당내 경선 때만해도 문 후보와 각을 세웠던 그가 변신한 이유는 뭘까.
박 의원은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에서 멘토단장을 맡으며 경쟁자였던 문 후보를 공략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문 후보에 대해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며 "문 전 대표와 함께 일한 사람은 다 떠났고 안 지사와 일한 사람은 떠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경선이 끝난 이후 문 후보와 박 의원의 갈등은 더욱 고조됐다. 문 후보가 '문자 폭탄' 논란에 대해 '양념'으로 비유하자 문자 폭탄 피해자였던 박 의원은 "양념이라는 단어는 상처받은 사람에게는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것과 같다"고 맞서기도 했다. 이후 박 의원이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최명길 의원, 이언주 의원의 뒤를 따라 탈당한 후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도 파다했다. 문 후보 측이 선대위를 꾸리면서 박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대했으나 박 의원은 캠프 합류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했다.

박 의원은 대선 후보 공식 선거 운동 시작일 하루 전인 지난달 16일, 문 후보 선대위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선대위 명단이 발표된 후 9일만이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퀘렌시아(안식처) 피정을 다녀왔다. 오늘부터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 승리와 국민 통합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빌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친문패권'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하던 박 의원은 다음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문재인은 안된다고 하는 것 또한 패권주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때부터 박 의원은 네티즌들로부터 '친문좌장'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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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후 자신의 '공약'대로 문 후보와 함께 전국을 누비고 있다. 문 후보가 이동 중에 쪽잠을 자거나, 토론 준비를 하는 모습을 직접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친분 과시에도 적극적이다.

박 의원은 또 문 후보의 '통합 행보'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캠프 내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문 후보의 '통합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노선을 달리 했던 문 후보를 본선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이 새삼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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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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