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지난해 매출 1조5000억원 달성

2016년 매출 1조5357억원, 영업익 1117억원, 당기순익 420억원으로 최대 실적
질 좋은 성장으로 2017년 매출 1조70000억원 이상 목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롯데렌탈이 지난해 롯데렌터카의 실적 호조와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31일 롯데렌탈에 따르면 2016년 말 연결기준 매출 1조5357억원, 영업이익 1117억원, 당기순이익 4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3%, 18.5%, 당기순이익은 166%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에 근접하는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였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2015년 브랜드 교체를 비롯한 인수합병(M&A) 관련 일회성 비용 등 일시적인 요인이 제거되며 정상화됐다.

롯데렌탈측은 "이같은 실적은 견실한 수익 창출 포트폴리오 보유, 구조적 원가혁신 노력, 선도적 상품개발, 고객가치 혁신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롯데렌터카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차량을 빌리고, 사고, 파는 풀라인업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장기렌터카가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해 3월 일본 토요타렌터카를 제치고 아시아 1위, 세계 6위 규모의 렌터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도 업계 최초 도입한 2레인 시스템으로 회당 경매출품대수가 증가하고 회당 평균 낙찰률도 업계 최고 수준인 60.4%로 향상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 자산의 최적화를 통한 구조적 원가 혁신 활동은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롯데렌터카 장·단기렌터카, 롯데오토옥션 중고차 경매 및 카셰어링(그린카)까지 오토 사업 전반에 걸쳐 운영 자산(차량)을 최적화했다. 또한 영업사원의 멀티플레이어화로 중고차 및 오토리스 영업을 활성화해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렌탈은 올해도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 약 1조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은 "롯데렌탈은 건실한 펀더멘털과 렌탈 및 자회사간의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국내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적극 확대해 기업가치 향상과 고객 만족을 동시에 높이고 2020년까지 글로벌 톱4 렌터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