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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공개하자마자 출고가 대폭 내린 中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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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전략 모델 P9·P9+
출고가 22만원 인하…선택약정 유리
국내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
갤S8 출시 전 재고떨이로 해석

화웨이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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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지난해 말 국내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P9', 'P9플러스'의 출고가를 22만원씩 인하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출시 전 재고떨이로 해석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P9의 출고가는 59만9500원에서 37만9500원, P9플러스는 69만9600원에서 47만9600원으로 각각 가격이 22만원씩 싸졌다.

다만 공시지원금 역시 축소, 기존에는 6만원대 요금제부터 최대 지원금인 33만원을 줬지만 이제는 같은 요금제에서 11만원을 준다.

얼핏 보면 소비자가 얻는 혜택은 비슷한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공시지원금 대신 매달 요금할인을 받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선택약정)으로 가입하면 훨씬 유리하다. 6만원대 요금제로 선택약정으로 가입하면 2년 간 31만6000원의 통신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어 P9의 경우 6만3000원에 쓸 수 있다. 게다가 중간에 약정을 해지할 경우 발생하는 위약금도 출고가 인하로 낮아진다.
P9 시리즈는 화웨이의 플래그십 모델로, 5.2인치 P9와 5.5인치 P9 플러스 등 2개 모델로 나뉜다.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와 협업한 렌즈를 탑재하면서 작년 4월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2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었다.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기린 955도 탑재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전략 모델을 출시, 당시 글로벌 출고가보다 20만원 이상 낮추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갤럭시S7, 아이폰7 등 경쟁작에 밀려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냈다.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P9의 판매 점유율은 0.1%, P9플러스는 0%를 기록했다.

여기에 다음 달 21일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S8의 반응은 뜨거운 상황이다. 갤럭시S8은 지난 30일 공개되자마자 '역대급 모델'로 불리며,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삼성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000만대 판매(20일)를 달성한 갤럭시S7보다 2배 이상의 초도물량을 준비하는 등 흥행에 자신하고 있다. 이에 P9 시리즈의 가격을 크게 낮추고서라도 갤럭시S8 출시 전 재고를 떨어내야 한다는 판단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에서 공개한 P9의 차기작 P10을 지난 26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는 P10의 공개 행사장에서 "중국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의 애플 대 삼성의 구도는 이미 화웨이 대 애플로 바뀌었다"며 "P10시리즈가 애플이 내놓은 아이폰7과 제대로 경쟁할 맞수"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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