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차석대사는 21일(현지시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을 국제 금융시스템과 단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추가 제재를 하더라도 두려울 게 없으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가속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ㆍ미사일 프로그램 가속화에는 선제타격 능력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포드 백악관 대량살상무기ㆍ확산금지 담당 선임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주최 토론회에서 "대북 정책 검토에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결과 나올지는 모르지만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용인론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정부와 미 의회도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미국 법률로 처벌할 수 있는 '세컨더리 보이콧'은 물론 북한의 국제 금융망 차단,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북한의 해외 자산 동결, 북한과의 인적교류 차단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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