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규제 등 사업 여건 악화…사업 다각화
-현대건설, 태양광발전 등 정관 변경
-태영건설, 관광단지 조성업 추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건설 경기 부진으로 건설사들이 새로운 먹잇감 찾기에 나서고 있다. 각종 금융규제와 유가하락 등 대내외 수주 여건이 악화하자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것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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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이번 주총에서 태양광발전사업과 환경관리대행업을 사업 목적에 넣었다. 건설산업이 친환경 기술과 접목되는 상황에서 신성장동력을 원활하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먹거리 창출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사업 영역을 추가한 것"이라며 "아직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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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오는 24일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관광단지 조성업, 유독물·대기·수질환경 관리 대행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같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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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시설물 유지관리업을, 코오롱글로벌은 환경관리 대행업, 목재유통업, 담배 관련 제품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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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상사 부문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 이를 사업 목적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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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도 오는 28일 주총에서 사업 확대를 꾀한다. 부동산종합서비스업, 시설물유지관리업, 건축물유지관리업, 경영진단 및 컨설팅업을 정관에 추가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계룡건설산업 관계자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을 하다 보니 부동산종합서비스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라면서 "주택사업의 토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각도로 사업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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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지난 10일 열린 주총에서 발전업, 주류 도소매업, 기타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임대업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호반건설은 지난달 레저·관광사업에 진출했다. 제주도 서귀포 중문 관광단지에 위치한 '퍼시픽랜드'를 인수한 것. 호반건설은 5만여㎡ 부지에 특1급 호텔과 빌라 등 숙박시설을 짓고 복합휴양 문화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건설업황과 무관하지 않다. 국내 건설산업은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시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11·3 부동산 대책(2016년)을 비롯해 주택 공급 과잉, 정국 불안, 조기 대통령 선거 등으로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의 생산성은 주요 41개국 중 19위밖에 안 된다. 건설업체 수는 2000년 3만9801개에서 2015년 6만1313개로 매년 평균 1434개꼴로 늘었다. 반면 종합건설업체의 영업이익률은 과당경쟁과 경영환경 악화의 영향으로 6.4%에서 0.7%로 급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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