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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고비 넘긴 '계란파동'…제과점에 다시 등장한 '카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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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 중단한 품목 재가동…판매제한도 해제
최악 고비 넘긴 '계란파동'…제과점에 다시 등장한 '카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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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정부의 계란수입과 국내 농가의 계란 반출 재개 등으로 지난해 사상 최악의 '계란 공급난'을 겪었던 제빵업계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이에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서 일시 중단하거나 구매를 제한했던 제품들의 생산ㆍ판매도 재가동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계란 공급 부족으로 생산을 일시 중단했던 19개 제품 중 머핀과 카스텔라 일부를 재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파리바게뜨는 달걀 수급 불안정으로 계란이 많이 사용되는 카스텔라를 비롯해 머핀류 및 롤케이크류, 쁘띠구겔호프 초코ㆍ치즈가 부드러운 시간 등 19개 품목의 생산을 하지 못했다.

하루에 사용하는 계란은 60~70t이지만 AI 여파로 공급농가 19곳 중 9곳이 폐쇄되는 등 계란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필요 물량의 최소 20%에서 최대 40~50%까지 부족한 상태가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계란 공급 부족 현상이 조금씩 수그러들면서 일부 제품은 재생산에 들어갔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재개'라고까지 하기는 어렵고, 온전히 생산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계란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매장별로 카스텔라를 제한해 공급했지만 이번 주부터 판매제한을 해제했다.

뚜레쥬르는 계란파동 이후 1300여개에 달하는 전국 매장에 카스텔라를 1~5개로 제한해 공급해왔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아직 수급이 완전히 원활한 상황은 아니지만 사태가 심각했던 지난해보다는 안정화돼 안정적으로 수요를 맞출 수 있게 됐다"면서 "하지만 계란값은 여전히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어 가격부담 요인은 내부적으로 감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란값은 최근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미국산 계란의 국내 상륙 이후 한풀 꺾인 것.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3일 기준 전국 평균 계란(특란 중품) 한판 소매가는 7945원으로 1만원을 넘어섰던 한달 전에 비해 2000원 이상 하락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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