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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구하기…최신원의 책임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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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취임 이후 자사주 16차례 41만주 매입…52주 신고가 경신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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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SK네트웍스 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52주 신고가를 연거푸 경신하기도 했다.
최신원 회장의 1년여에 걸친 'SK네트웍스 일병 구하기'를 통해 불안정 요소가 해소되고 올해에는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7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02%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8조4576억원으로 5.46%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720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실적 부진에도 최근 주가는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적 발표 당일인 6일 5.45% 오른 6960원에 마감한 SK네트웍스 주가는 13일까지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또 8일부터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줄면서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다. 특히 2015년에는 면세점 사업에서 탈락하고 KT렌터카 인수를 중도에서 포기하는 등 사업 확장에도 실패해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었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 지난해 3월 구원투수로 등판한 SK가(家) 맏형 최신원 회장의 오너십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회장이 적자 부문인 패션ㆍ면세 등 사업을 정리하고 SK매직(옛 동양매직) 인수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특히 최근 최 회장이 SK머티리얼즈, SKC코오롱PI, SK㈜, SK케미칼 등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고 SK네트웍스 주식을 매입하는 것도 시장의 신뢰를 더하고 있다. 그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와 함께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최 회장은 SK네트웍스 대표 취임 이후 최근까지 16차례에 걸쳐 SK네트웍스 주식 41만2772주를 매입했다. 이 기간 자사주를 사는 데 약 27억원을 썼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네트웍스가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성장의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실적이 턴어라운드 된 이후 2018년은 기존 사업의 안정적 실적 시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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