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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미스터리 클럽' 출연진, 그것이 알고 싶다 버금가는 추리력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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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미스터리 클럽. 사진=SBS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 방송 캡쳐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 사진=SBS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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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이 긴장감을 자아내며 큰 호평을 받았다.

28일 방송된 설 특집 SBS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에서는 가수 성시경, 신동, 배우 김의성, 모델 한혜진, 방송인 타일러 등이 출연해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쳤다.
이날 출연자들은 지난 7년간 풀리지 않던 한 남자의 기묘한 죽음의 진실을 다뤘다. 녹화에 앞서 두 개씩의 단서를 얻은 출연진은 각자 자신의 SNS를 통해 팔로워들의 도움으로 추리에 들어갔다.

2010년 런던 스파이 사건으로 불리는 해당 사건은 욕조 속 가방 안에서 나체 상태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시신의 정체는 개러스 윌리엄스라는 한 남성으로, 밀폐 공간에서 성적 쾌락을 느끼는 그가 스스로 가방 안에 들어간 뒤 자물쇠를 열지 못해 질식사했다는 게 당시 수사 결과였다. 윌리엄스의 옷장에서 여성 의류가 다수 발견됐고 개러스가 은밀한 사생활을 즐겼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영국 비밀정보국 MI6 요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윌리엄스의 가족은 윌리엄스가 특이한 성적 취향을 가졌다는 것은 모함이며 암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FBI는 재수사를 펼쳤지만 은밀한 게임으로 인한 사고사라는 변함없는 결론을 내렸다.
출연자들은 각각 사고사와 암살 중 하나의 가설을 선택해 각자가 생각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타일러는 밀폐 공간 전문가 피터 폴딩의 일화를 인용해 폴딩이 가방 안에 들어가 자물쇠를 채우는 것에 실패했다며 스스로 가방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때 신동이 실제로 성공한 SNS 영상을 제보했지만 타일러는 사건과 영상에서 사용된 자물쇠 방식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의성이 "잠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게 있다"고 하자 타일러는 "자물쇠 방식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고 반박했다.

직접 가방에 들어가기까지 한 타일러는 지퍼를 잠그는 것엔 성공했지만 자물쇠 잠기에는 실패했다.

다음으로 윌리엄스가 갖고 있었던 3000만원 상당의 여성 의류에 대한 가설이 이어졌다.

성시경은 "구매와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 폐소기호증과 여성옷을 구매하는 것이 연관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윌리엄스가 독특한 성적 취향 관련 사이트에 접속한 기록에 대해서도 "좋아한다면 몇 만 번 보지 않았을까. 보시는 분들은 알겠지만…"이라며 핵심을 예리하게 꼬집었다.

윌러엄스가 MI6 요원 출신이라는 점과 휴대폰 내역을 지운 것에 대한 것도 온갖 추측이 나왔다.

김의성은 "암살이라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나는 일"이라며 "사람의 목숨을 뺏은 것도 모자라 명예까지 뺏었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유가족이 피해자의 성적 취향이 부끄러워 사건을 덮는 경우도 있다"며 "자극적인 이야기로 진실을 덮으려는 것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의 죽음이 미국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내외의 바디카운트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는 클린턴 부부 주변에서 발생한 의문사에 대한 음모론을 의미한다.

김의성은 "개별 사건들은 일어날 수 있지만 이렇게 많은 사건이 한 부부와 연관돼 있다는 것에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이런 음모론이 있다는 것 자체가 건강하지 않은 사회"라고 일갈했다.

이번 논쟁에 정답은 없었지만 각자의 추리와 가치관을 종합해 어떤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 본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한편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만든 파일럿 프로그램이라는 점에도 큰 호응을 얻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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