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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나눔경영] '온정의 불씨' 댕긴 대기업…'사랑의 온도탑' 목표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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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00억원, LG 120억원 등 대기업 성금…일반인도 불우이웃돕기 성금 적극 참여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올해는 유독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 걱정이다." 지난해 12월 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은 저조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사회 전반을 휩쓸면서 민심이 냉랭해졌고, 이러한 기류가 저조한 이웃돕기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588억원의 성금 목표액 1%를 채울 때마다 1도씩 '사랑의 온도탑' 온도를 올려 100도를 채우는 구조다. 지난해 11월21일 '희망 2017 나눔 캠페인'이라는 제목으로 성금 모금을 시작했지만, 초반에는 예년보다 실적이 저조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100도를 넘어섰다. 목표액 3588억원을 모두 채웠다는 얘기다. 100도 달성 시기는 예년 캠페인 때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졌다. 목표액 자체도 1999년 연말연시 집중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최고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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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냉랭했던 흐름이 반전된 것은 여러 계기가 있다. 사랑의 온도탑이 예년보다 썰렁하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로 전해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또 하나의 원인은 초반 흐름을 반전시킨 대기업들의 역할이다. 대기업들은 해마다 사랑의 온도탑 온도를 올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올해는 최순실 사태 여파 때문에 기업 상황이 전반적으로 위축됐고,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예년보다 늦어졌다.
이런 상황을 반전시킨 것은 LG그룹이다. LG그룹은 지난해 12월19일 주요 기업 중 가장 먼저 12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 기탁했다. 2015년과 같은 수준의 성금 규모다. LG그룹의 성금으로 사랑의 온도탑은 3.3도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삼성그룹은 다음날인 12월20일 50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 기탁하면서 사랑의 온도탑 온도를 수직 상승시켰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이 서울시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허동수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삼성은 5년 연속으로 50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최순실 사건을 둘러싼 국정조사와 검찰 조사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삼성은 500억원에 이르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냈다.

주요 기업들은 나눔경영 실천을 앞으로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기업의 사회적 참여를 강화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노력을 병행해 나가겠다는 얘기다.

삼성 관계자는 "이웃사랑 성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기 바라며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힘을 보태고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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