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올1분기 경기대응 완충자본 0%로 동결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적립률 0% 수준 유지…수시 리스크 발생시 점검은 지속할 것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은행과 은행지주들이 올해 1분기에 자본규제중 하나인 경기대응완충자본을 내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은 최근 1분기내에 국내 은행ㆍ지주의 자본 확충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해 적립률 0%를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위는 오는 3월 경기대응완충자본 부과회의에서 0% 적립률을 최종 결정한다. 경기대응완충자본은 호황기 때 대출이 무분별하게 늘거나 경기가 나쁠때 '비올 때 우산 뺏기'식 영업을 해 신용 위험이 실물시장까지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바젤Ⅲ 자본규제의 하나로 도입한 규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위, 감독원, 한국은행 등에서 내부적인 계량기법을 이용해 각자 검토를 했고, 적립률에 대해 0% 수준으로 합의를 봤다"며"0%를 유지하되 수시로 리스크가 생기면 짚어보는 수준의 점검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올해 미국 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등 대내외변수가 좋지 않아 은행ㆍ지주로 부터 완충자본을 걷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와관련, 최근 금감원이 올해 첫 정책보고서에서 "경기대응 완충자본이 실제 위기에서 은행 손실을 상당 보전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금융위기가 닥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적립률을 지난해와 같이 0%를 유지키로 했다. 올해 수익성 향상에 사활을 건 은행 입장에서는 자본적립 부담이 사라지게 됐다. 적립 비율은 은행별로 대출이나 보증 등의 민간위험가중자산 0~2.5%수준에서 결정할 수 있다. 당국이 1%의 적립률을 쌓도록 의무화할 경우 국내 시중은행들이 쌓아야 할 자본금은 1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이 14~15%에 달할 정도로 은행의 건전성이 좋고 신용은 팽창하고 있으나 2% 수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대비 급격한 팽창이라고 보고 있지 않는다"면서 "웬만한 금융위기가 와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된 경기대응완충자본은 매분기에 금융위, 금감원, 한국은행 등의 금융당국 협의를 통해 적립여부와 적립수준이 결정된다. 외국에서는 스웨덴(적립률 1.0%), 홍콩(적립률 0.625%)이 적립률을 부과했고 영국은 지난해 7월 기존 0.5%에서 0%로 낮췄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국내이슈

  •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해외이슈

  •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