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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弗 무너진 수출, 올해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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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5000억달러 아래로 무너진 우리 수출이 올해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4분기 플러스로 돌아선 데 이어 새해에는 연간 기준으로도 2.9%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형환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최근의 수출 증가세를 견고하게 유지해 올해에는 수출 플러스 전환과 함께 5000억달러를 회복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전일 새해를 맞아 수출기지인 인천신항을 방문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수출 회복세가 가속화되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올해 수출은 3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세계 경기가 개선되고 주력 품목 수요 회복과 화장품ㆍ의약품 등 유망 소비재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이 지난해보다 2.9% 증가할 것이란 게 정부의 관측이다.

지난해 수출액(잠정치)은 4955억달러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세계적인 경기둔화, 자동차 파업, 갤럭시노트7 단종 등의 여파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액이 5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0년 이후 6년 만이다. 수출과 수입을 더한 교역 규모는 9012억달러에 그쳐, 교역 1조달러 달성도 2년 연속 실패했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수출 실적은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45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11월(2.5%)에 이어 2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이다. 12월 일평균 수출액도 18억4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2% 늘었다. 또 분기 기준으로도 작년 4분기 수출은 1.9% 증가했다. 8분기만의 플러스 전환이다.

정부는 이 같은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4%, 세계교역 성장률은 3.8%로 전년보다 각각 0.3%포인트, 1.5%포인트 증가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제품군과 석유화학, 석유제품, 철강 등 소재산업군이 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장품, 의약품 등 5대 유망 소비재의 수출 호조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부터 트럼프 신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미 간 통상마찰, 탄핵정국 등 대내외 위험요인은 여전히 우려되고 있다. 또한 작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무려 19개월 동안 마이너스 증가율이 지속됐다는 점에서,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를 주의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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