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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車시장 결산]개소세 여파로 상·하반기 극과 극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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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연장된 稅혜택으로 판매 호조
7월부터 극도로 위축, 전년보다 10.6% 감소
신흥강자 부각·친환경차 약진은 돋보여

기아차 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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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부침이 심했다. 업체별로 희비가 뚜렷이 엇갈렸으며 신흥강자의 등장으로 인한 지각변동도 나타났다. 친환경차의 약진이 돋보이는 한 해이기도 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182만대로 전망된다.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에 부침이 심했던 가장 큰 이유는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종료였다. 지난해 말로 개소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1월 판매가 급감하자 2월부터 다시 개소세 인하가 연장돼 6월말 종료됐다. 개소세 인하 연장으로 상반기 판매는 호조를 보였으나 개소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7월부터 판매절벽이 나타나며 상·하반기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상반기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6월에는 막판 수요가 몰리며 19.1%나 늘었다. 그러나 7월 들어서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판매가 극도로 위축되며 7월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었다. 이어 10월까지 넉달 연속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이다 11월 들어서야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신흥강자들이 부각되며 지각변동이 나타났다. 중형차 시장이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올해 3월 출시된 르노삼성의 SM6와 한국GM의 말리부가 신흥강자로 부상하며 중형차 시장의 터줏대감인 현대차 쏘나타를 위협했다. SM6는 11월까지 누적판매 5만904대를 기록, 출시 9개월만에 누적 판매 5만대를 넘어서며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지난 6월 출시된 한국GM의 말리부는 11월까지 3만2504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14% 급증했다. 한국GM의 중형차 내수판매 3만대 돌파는 과거 GM대우 시절인 2006년 중형차 판매 3만1895대 기록 이후 10년만의 성과다. 반면 같은 기간 쏘나타는 7만4946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21.7% 감소했다.

수입차에서도 지각변동이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온 BMW가 1위 자리를 메르세데스-벤츠에 내주게 됐기 때문이다. 벤츠는 올들어 11월까지 5만718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연간 5만대 고지에 올라섰다. 같은 기간 BMW는 4만2625대를 판매했다. 벤츠가 올해 승승장구한 반면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디젤게이트와 연비 조작으로 국내 시장에서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지난 8월 환경부로부터 인증 취소 및 판매 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판매가 급감했다. 폭스바겐의 경우 지난 11월 단 한 대의 차도 판매하지 못했고 아우디 역시 전년 대비 88% 감소한 46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 감소 여파로 국내 수입차 판매는 올해 7년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차의 약진이 돋보였다. 디젤게이트 영향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친환경차 선택폭도 한층 넓어지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올해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기아차는 니로를 각각 출시하며 국내 친환경차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수입차에서도 디젤차의 독주가 멈추고 하이브리드 차량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올들어 11월까지 수입 디젤차 판매는 12만2068대로 전년 대비 19.3%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는 1만4104대로 69.9%나 늘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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