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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마지막 A380 인도…'A380 징크스' 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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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드니 노선 첫 투입

아시아나항공 A380 2호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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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 에어버스가 제작한 A380 항공기를 23일 인도받는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1년 주문한 6대의 A380기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A380 6호기는 함부르크에서 최종 테스트를 마친 뒤 이날 오후 3시께 한국에 들어온다. 보안검사와 감항인증, 무선국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6일께 인천~호주 시드니 노선에 첫 투입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이날 인도받은 A380 6호기는 최첨단 기내사양과 좌석을 장착했다. 일등석은 앞뒤 좌석 간격이 83인치(210.8㎝)며, 좌석 스크린은 32인치로 대한항공(23인치)보다 크다.

전체좌석이 495석으로 일등석이 12석, 비즈니스석 66석, 일반석이 417석으로 구성됐다. 아시아나항공 보다 먼저 도입을 마친 대한항공이 총 좌석 407석으로 일등석 12석, 비즈니스석 94석, 일반석 301석인 것 보다 비즈니스석은 28석이 적지만 전체 좌석 수는 88석이 많다.
에어버스의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인 A380은 '하늘위의 호텔'로 불리는 최신예 기종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이 들여온 A380은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고 불운했다.

1호기(HL7625)는 지난해 10월 방콕에서 부품 결함으로 퍼져 승객 400명을 다른 항공사에 나눠 태우는 소동이 벌어진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 엔진계통 이상으로 램프리턴했다. 이 과정에서 467명의 승객이 6시간 가량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2호기(HL7626)는 지난 9월 LA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중 화물칸에서 연기가 감지돼 이륙 3시간 만에 LA로 회항하는 시련을 겪었다. 3호기(HL7634)도 지난 7월 미 뉴욕에서 이륙하기 직전 엔진 주변부에서 불이 붙어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당시 제조사인 에어버스의 기술자문을 통해 정비를 하는 과정에서 29시간 가량 지연됐다. 정비를 받고 사흘 뒤 다시 출발한 3호기는 인천공항에 착륙한 직후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며 운항이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 대목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맞춰 아시아나항공이 A380을 적기에 들여올 수 있게 됐다"면서 "6호기는 앞서 엔진(PR의 트렌트900 엔진)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아시아나항공의 'A380 징크스'를 깨고 장거리 대표주자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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