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펀드 300억 포함 9천100억 원…올해보다 1천120억 늘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유망 중소기업, 전남형 강소기업, 글로벌 기업 등의 단계별 성장 전략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한 해 동안 9천100억 원을 시설투자 등에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1천120억 원이 늘어난 규모로, 자금별로 시설자금 700억 원, 운영자금 3천100억 원, 펀드투자 300억 원, 신용보증 공급 5천억 원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올해 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3.0%였던 시설자금 대출금리를 2.57%까지 지속적으로 인하 조치했다.
또한 기업들의 대출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운영자금에 대해 2.5~3.0% 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자 지원 규모는 올해만 80억 원이며, 2017년에는 114억 원 규모로 확대해 서민들의 자금 부담을 크게 줄인다는 방침이다.
펀드를 통한 중소기업 직접 투자도 확대된다. 성장 잠재력과 기술력을 갖췄지만 담보력 부족과 낮은 신용도 때문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기업 및 벤처기업, 청년기업에 50억 규모의 ‘전남 엔젤 펀드(50억)’, 130억 규모의 ‘빛가람 중소기업 펀드’, 120억 규모의 ‘청년기업 펀드’를 통해 직접 투자 지원한다. 청년기업 펀드는 2017년 새로 조성하는 것이다.
임채영 전라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전남지역 중소기업들은 규모가 영세하고, 기술 개발 여건이 열악하며, 무한경쟁을 벌이는 등의 국내외 환경 속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인재 교육, 기술 개발, 자금 지원, 수출, 판로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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