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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朴대통령 정신건강 정상인과 다르지 않아…부신기능저하증 확률 낮아"

최종수정 2016.12.19 23:37 기사입력 2016.12.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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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유제훈 기자]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가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정상인과 크게 다르다는 걸 느끼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또 박 대통령의 '부신기능저하증' 투병설과 관련, '가능성은 많지만 확률적으로 크지 않다는 말이냐'는 야당의 질의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 측근들의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청문회가 국가수반의 '정신건강'과 '건강이상설'로 확전된 것이다.

사진=OhmyTV 청문회 방송캡처

사진=OhmyTV 청문회 방송캡처


연세대세브란스병원장인 이 전 주치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3차 청문회에 참석, "(정신과와 관련된) 전문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전제를 달고 이같이 증언했다. 청문회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감춰진 7시간 행적과 미용 시술 의혹 등에 질의가 집중됐다. 의원들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박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에 대해서도 질문을 쏟아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박 대통령의 정신건강 문제와 부신기능저하증 가능성을 끄집어냈다. 김 의원은 이 전 주치의에게 '박 대통령의 정신상태가 별 문제 없는 것이냐'고 물었고, "(제가) 발언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답이 돌아왔다.

김 의원은 한 일간지에 실린 칼럼을 인용, '2013년 11월 영국을 국빈방문했던 박 대통령이 단 하룻밤을 묵는 호텔에서 메트리스와 샤워꼭지를 교체하고 방안에 '혼밥'(홀로 먹는 밥)을 위한 전자레인지, 메이크업을 위한 장막 등을 설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2013년 연대세브란스병원이 실시한) 박 대통령 검진에 정신의학과 교수가 포함됐냐'고 질의했고, 이 전 주치의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 전 주치의는 2013년 연대세브란스병원에서 행한 박 대통령의 건강검진에 '부신기능저하증' 검사가 포함됐느냐는 질의에도 "아마도 검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일반적 검사에선 시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부신기능저하증과 판단력 저하의 관계를 묻는 질의에 "정도에 따라 그럴 수 있지만 부신피질이라는 기능은 나이가 듦에 따라서 조금씩 저하된다. 부신피질 호르몬 측정은 변화가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부신기능저하증'과 관련해 김상만 대통령 전 자문의에게도 '면역 관련 호르몬 검사를 했느냐'고 물어 "그렇다"는 답을 얻었다. 하지만 부신기능저하증 여부에 대해 김 전 자문의는 진료내용 누설을 금지하는 의료법 등을 들어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박 대통령이 맞았던 '태반주사'와 관련, "(박 대통령이 맞은) 태반주사는 갱년기 치료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자 출신의 최석태 전 KBS 부산방송총국장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박 대통령이 불치병을 앓고 있다”면서 부신기능저하증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 병을 앓으면 신체기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져 쇠약감, 무력증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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