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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도 증인 출석해야…'최순실 게이트' 3차 청문회

최종수정 2016.12.19 23:37 기사입력 2016.12.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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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나주석 기자] "이제는 최순실씨보다 위인 박근혜 대통령을 불러야 한다고 본다. 조속히 결론을 내려달라."(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사진=아시아경제 DB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사진=아시아경제 DB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할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세 번째 청문회를 열었다. 지난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가결 이후 처음 재개된 청문회에선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의 진실을 밝히는 데 질문이 집중됐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오는 22일 5차 청문회에 박 대통령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청했다. 5차 청문회는 특위가 핵심 증인인 최씨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을 따로 부르기로 합의한 날이다.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간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선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미용시술 의혹이 집중 거론됐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에게 '민간인이었던 박 대통령이 왜 가명을 썼냐'고 물었다. 이에 김 전 자문의는 "차명 진료를 지시받았다. 이름이 없어 어디에 '오더'를 내려야 하느냐고 물으니 간호사가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문의 (공식) 임명 전에 대통령을 진료했지만, 그게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대통령 주치의였던 이병석 연대세브란스병원장에게 세간에 퍼진 '박 대통령의 면역체계 이상설(부신기능저하증)'에 대해 질문했으나 이 원장은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오후 질의에서 김 의원이 '가능성은 있지만 확률은 크지 않다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2013년 연대세브란스병원에서 실시한 박 대통령에 대한 검진에선 관련 검사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문회에선 핵심 증인들이 불출석하면서 다시 한 번 '맹탕 청문회' 논란을 불러왔다. 전체 16명의 증인 중 윤전추ㆍ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연수 차 미국에 체류 중인 청와대 전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국조특위는 윤 전 행정관과 이 전 행정관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날 채택된 증인 가운데 11명은 의료계 종사자들이다.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시 미용 시술 의혹 등 세간에 알려진 의혹들을 파헤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통령 주치의를 맡았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이병석 연대세브란스병원장, 김상만ㆍ정기양 전 대통령 자문의,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 차광렬 차병원그룹 총괄회장,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 등이다.

 서 원장 등은 "청문회에서 모두 밝히겠다"는 짧은 답변만 남긴 채 청문회장으로 들어갔다. 이날 청문회에선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도 출석해 세월호 참사 보고 체계를 되짚었다.

 한편 청와대는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에게 문건을 보내 "오는 16일 예정된 청와대에 대한 국정조사를 보안상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특위 위원들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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