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 포인트 선에 근접하는 등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14.78포인트(0.58%) 상승한 1만9911.21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4.76포인트(0.65%) 올라간 2271.7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1.29(0.95%) 상승한 5463.83로 종료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금융주와 산업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인텔과 애플이 상승하며 다우 상승을 견인했으며 엑손모빌도 1.8% 상승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주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4% 반영했다.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100.92를 기록했다. 전일 종가는 100.99였다.
달러 대비 엔화는 0.3% 떨어진 115.31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는 0.1% 떨어진 1.062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6.80달러(0.6%) 내린 1,159달러에 마감했다. 금가격은 지난 2월 초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금가격은 Fed가 FOMC에서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479%를 기록하며 전날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센트(0.3%) 높은 배럴당 52.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센트(0.1%) 낮은 배럴당 55.6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산유량 감산 합의에 다라 후속 조치가 발표됐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 ADNOC는 내년 1월부터 육상 유전인 무르반과 해상 유전 상부 자쿰의 산유량을 5% 줄이겠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KPC도 아시아 지역 거래처 2곳에 내년 1월부터 공급량을 감축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했다.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QP도 내년 1월 1일부터 OPEC의 감산 할당량을 지키겠다고 발표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1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탓에 9개월 만에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11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3% 하락과 일치한다. 이날 낙폭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크다. 수입물가는 앞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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