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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다난했던 병신년 마지막 '제야음악회'는 어디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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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제야음악회 마련

다산다난했던 병신년 마지막 '제야음악회'는 어디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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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다사다난했던 2016 병신년을 보내는 마지막 날, 제야의 종소리로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계획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예술의전당이나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등 공연장에서도 제야를 맞이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국립극장에서는 제야음악회와 제야판소리, 마당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했다. 오후 10시 KB하늘극장에서 시작하는 제야음악회에는 김창완밴드,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잠비나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11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NOK유닛 등이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 카운트다운과 더불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올해도 어김없이 펼쳐진다.
제야판소리인 '안숙선의 정광수제 수궁가'는 달오름극장에서 오후 9시부터 3시간 가량 공연된다. 1986년 첫 완창 무대를 올린 이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제야판소리' 무대를 책임지고 있는 안숙선 명창이 올해도 마지막 밤을 장식한다. 안숙선 명창의 제자인 염경애·박애리·서정민 명창도 분창자로 함께한다.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는 욕심많은 놀보 부부와 한순간에 부자가 된 흥보 부부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도 31일 오후 9시30분부터 콘서트홀에서 '제야음악회'를 연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장윤성이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디바 정선아와 최고의 연주기량을 자랑하며 '보이스 오케스트라'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남성중창단 '이 마에스트리' 등이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자와 관객들이 야외광장에서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새해를 맞는 이벤트도 준비돼있다. 불꽃놀이와 더불어 꿈과 희망이 담긴 소망풍선들로 새해 첫 하늘을 장식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도 제야음악회를 마련했다. 통영국제음악제의 든든한 기둥 'TIMF 앙상블'의 연주에 서울시향 부지휘자 최수열이 지휘봉을 잡고, 뮤지컬 배우이자 팝페라 가수인 카이가 진행을 맡는다. 고음악계 최고의 프리마돈나로 격찬 받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가 출연해 아리아 '친애하는 마르퀴 백작님' 등을 선사하고, 카이와 듀엣 무대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김태형,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노부스콰르텟의 첼리스트 문웅휘가 베토벤 삼중 협주곡 1악장을 연주하고,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파이프 오르가니스트라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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