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9만2000명…50대 이상에서 5만 명으로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50대 여성에서 '하지 정맥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50대 이상(5만 명, 26.2%)이 가장 많았다. 40대(4만1000명, 21.5%), 60대(3만3000명,17.3%) 순이었고 40대 이상부터 전체 진료환자의 77.8%(15만 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지 정맥류'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0년 16만4000명에서 2015년 19만2000명으로 5년 동안 2만8000 명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0년 5만2000 명에서 2015년 6만2000명으로 19.1% 늘었다. 여성은 2010년 11만2000 명에서 2015년 13만1000명으로 16.4%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여름철(7월~8월)에 '하지 정맥류' 질환이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여름휴가나 방학기간 동안 치료를 받으려는 것과 여름에 짧은 옷을 입기 곤란해 치료를 받으려는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하지 정맥류는 여성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발생빈도가 높다"며 "비교적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50대에서 아무래도 병원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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