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과 혈류 함께 보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구불구불하게 늘어난 하지 정맥류의 혈관을 제거하지 않고 혈관과 혈류를 같이 보존하는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름바 치바(CHIVA)수술로 부르는 이 치료법은 정맥을 제거하거나 폐쇄시키는 기존 수술과 달리 과부하된 혈류를 정상혈류로 바꿔 정맥류가 점차 사라지게 만드는 방법이다. 수술 전 초음파로 정맥지도를 만들고 국소 마취로 역류를 제거한다.
윤상철 순천향대서울병원 외과 교수는 최근 하지정맥류 환자들에게 이 수술법을 적용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치바 수술은)울퉁불퉁하게 보이는 혈관이 일정 기간 지나야 사라지는 단점이 있는데 정맥 혈관을 훼손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많아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바(CHIVA) 수술은 수술 전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하지의 혈류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윤 교수는 공인 혈관검사 전문가(RVT)와 공인 혈관 판독 인증의(RPVI)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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