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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한달]美주식에 몰리는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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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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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미국 주식시장으로 전세계의 투자금이 몰려들고 잇다.

8일 일본 스미토모 미쓰이 자산운용이 미 펀드조사기관 EPFR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8일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416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투입과 감세를 공약으로 내건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 대한 기대가 위험자산인 주식투자 열기로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투자금이 몰리며 한 달 새 다우지수는 6.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5%나 상승했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에서 강화된 금융 규제가 풀릴 것으로 기대되는 금융주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한 달 새 27% 뛰었고,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의 시가 총액은 제너럴 일렉트릭(GE)을 위협하고 있다.

반면 유럽 및 신흥국 주식과 채권에서는 한 달 새 310억달러가 빠져나가는 홍역을 치렀다. 그중에서도 미국 채권펀드에서 130억달러, 서유럽채권펀드에서 79억달러가 빠지는 등 이탈 속도가 두드러졌다. 스미토모 미쓰이 자산운용의 와타나베 하나부사 시게루 시장분석가는 "트럼프의 금융 완화 정책에 따라 채권시장에 묶여있던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을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다음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고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면 신흥국 시장에서의 자금 유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달 새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10% 가까이 하락했으며 브라질 헤알도 달러 대비 7% 이상 급락했다. 지난 6일 터키가 자국 통화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이유로 금리 인상과 환율 개입을 단행하는 등 자국 통화 보호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진다면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은 한층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에 미국 기준 금리가 네 차례 인상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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