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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마지막 잔칫상, 상다리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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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절반 가량 가져갈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 잔치를 앞두고 있다.

21년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올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무대는 오는 1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다. 두산은 황금장갑 열 개 중에 절반 안팎을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1991년 해태 타이거즈, 2004년 삼성 라이온즈처럼 역대 가장 많은 여섯 개의 황금장갑을 가져갈 수도 있다.
우선 투수와 포수 부문에서 더스틴 니퍼트(35)와 양의지(29)가 황금장갑을 낄 가능성이 크다. 니퍼트는 투수 부문 3관왕(승리·평균자책점·승률)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이론의 여지가 없다. 양의지도 SK 이재원(28), 삼성 이지영(30)에 팀 성적은 물론 개인 성적에서 앞섰다. 김재환(28)은 KIA 최형우(33)와 함께 외야 한 자리를 예약했다. 최소 세 개는 두산 차지다.

두산이 황금장갑을 더 노릴 수 있는 포지션은 1루수와 유격수, 외야의 남은 한 자리다. 성적만 놓고 보면 1루수 황금장갑은 에릭 테임즈(30·밀워키 브루어스) 몫이다. 하지만 테임즈는 음주운전 사고를 쳤다. 메이저리그 복귀도 투표인단의 표심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렇다면 두산 오재일(30)이 삼성 구자욱(23)에 조금 앞서는 모양새다.

두산 니퍼트[사진=김현민 기자]

두산 니퍼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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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부문에서는 두산 주장 김재호(31)가 지난해에 이어 넥센 김하성(21)의 도전을 받는다. 지난해 홈런 하나가 부족해 20-20(홈런과 도루 각각 스무 개 이상)에 실패한 김하성은 올해 기어이 20-20을 달성, 더욱 강력한 도전자가 됐다. 하지만 김재호 역시 커리어하이 시즌을 달성해 강해졌다. 주장으로 통합우승을 이끌었다는 프리미엄도 있다.
외야 남은 한 자리의 주인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두산의 박건우(26)나 민병헌(29)도 후보다. 그렇다면 두산이 명함을 내밀기 힘든 포지션은 2루수, 3루수, 지명타자 뿐이다.

후보 다섯 명이 경쟁하는 2루수 부분에서는 팀 성적이 좋은 NC 박민우(23)와 넥센 서건창(27)이 우세하지만 득점 1위를 한 한화 정근우(34)도 무시하기 어렵다. 후보 네 명이 나선 3루수 부문은 KIA 이범호(35), SK 최정(29), 롯데 황재균(29)의 3파전. 최정은 홈런 공동 1위에 올랐지만 타율과 타점에서 이범호, 황재균에 밀린다.

지명타자 부문은 통산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삼성 이승엽(40)이 열한 번째 수상을 노린다. 그는 1루수로 일곱 번, 지명타자로 세 번 수상했다. 열한 번째 황금장갑을 위해서는 출루율 1위, 타율·타점·안타 2위에 오른 강력한 도전자 한화의 김태균(34)을 꺾어야 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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