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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촛불집회 비하 논란 "北 아리랑 축전 같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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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촛불집회 비하 논란 "北 아리랑 축전 같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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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소설가 이문열이 광화문 촛불집회 참여 인원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문열은 2일 조선일보에 '보수여 죽어라, 죽기 전에… 새롭게 태어나 힘들여 자라길'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100만이 나왔다고, 4500만 중에 3%가 한군데 모여 있다고, 추운 겨울밤에 밤새 몰려다녔다고 바로 탄핵이나 하야가 '국민의 뜻'이라고 대치할 수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26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5차 범국민 촛불집회에 150만명(경찰추산 27만명)의 시민들이 나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5차 범국민 촛불집회에 150만명(경찰추산 27만명)의 시민들이 나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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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것도 1500단체가 불러내고, 매스컴이 일주일 내 목표 숫자까지 암시하며 바람을 잡아 불러 모은 숫자"라며 "초등학생, 중학생에 유모차에 탄 아기며 들락날락한 사람까지 모두 헤아려 만든 주최 측 주장 인원수"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촛불집회를 북한의 '아리랑 축전'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문열은 "심하게는 그 촛불 시위의 정연한 질서와 일사불란한 통제 상태에서 '아리랑 축전'에서와 같은 거대한 집단 체조의 분위기까지 느껴지더라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특히 지난 주말 시위 마지막 순간의, 기계로 조작해도 어려울 만큼 정연한 촛불 끄기 장면과 그것을 시간 맞춰 잡은 화면에서는 으스스한 느낌마저 들었다고도 했다"고 지인의 말을 인용했다.
끝으로 이문열은 "촛불이 바로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성난 민심이며 또한 바로 '국민의 뜻'이라는 것은 지난 한 달 야당의 주장과 매스컴의 호들갑으로 이제 누구도 쉽게 부인할 수 없는 논리가 되었다"며 "죽어라, 죽기 전에. 그래서 진정한 보수의 가치와 이상을 담보할 새로운 정신으로 태어나 힘들여 자라가기를. 이 땅이 보수 세력 없이 통일되는 날이 오기 전에 다시 너희 시대를 만들 수 있기를"이라고 덧붙였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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