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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촛불집회, 국민vs朴 대통령 '치킨게임' 승패 가른다

최종수정 2016.12.02 13:26 기사입력 2016.12.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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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참석 규모 등에 따라 탄핵 관련 실제 민심 잣대 될 듯

촛불집회

촛불집회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3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6차 촛불 집회가 서울 광화문 일대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다. 이날 집회는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와 이후 정치권의 분열 등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는 국면에서 국민들의 실제 민심을 살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우선 시민들이 얼마나 모일 지가 관심사다. 촛불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측은 박 대통령의 담화와 정치권의 지리멸렬 행태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만큼 3일 열리는 주말 촛불집회도 더욱 큰 규모로 열려 사상 최대 기록 돌파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퇴진행동은 6차 촛불집회 명칭을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바꾸고 당초 전국 주요 도시별 분산 집회에서 광화문 집중 집회로 방침을 변경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한 달 반 가까이 끌어 온 촛불 집회에 다소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도 많아 참가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퇴진행동도 이를 의식해 6차 촛불집회에 참가할 인원을 예상하지 않기로 하고, 통상 2시간 정도 진행하던 본 집회를 1시간으로 줄이고 문화공연도 축소하기로 한 상태다. 따라서 지난 5차 때보다는 줄어 들어 약 100만명 안팎이 참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선범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지난주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한 만큼 이제부터는 규모가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어 기록 세우기를 위한 노력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현재의 분노한 민심을 표출하기에 충분히 유의미한 수준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동하야지도 12월3일판

대동하야지도 12월3일판


현 정국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집회 기조가 유지될 지도 주목된다. 현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기 침체ㆍ정치권 분열ㆍ정부의 실종 등이 가시화되자 국민들 사이에선 분노의 여론이 폭발 직전의 임계치에 도달해 있는 상태다.

사상 최초로 청와대에서 100m 떨어진 곳으로까지 행진이 가능할 지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퇴진행동은 이번 집회에서 청와대와 거리를 더 좁혀 압박을 가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약 100m 떨어진 분수대를 통과하는 행진을 신고했다. 퇴진행동은 오후 4시부터 삼청로, 효자로, 자하문로, 사직로 등으로 행진하면서 청와대를 포위하듯 감싼 뒤 집회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경찰은 청와대 앞 100m의 행진은 물론 기존 법원이 허용했던 율곡로 이북으로의 집회ㆍ행진도 금지ㆍ제한했다. 이에 맞서 퇴진행동 측이 1일 오후 신청한 집행정지에 대해 법원이 어떤 결정을 할 지 주목된다.
12월3일 6차 촛불집회 행진 신고 경로

12월3일 6차 촛불집회 행진 신고 경로


지리멸렬한 여야 정치권에 대한 거센 항의도 벌어진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새누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를 연다. 퇴진행동이 최근 주도하고 있는 청와대 디도스 공격, 가정마다 플랭카드 걸기, 스티커 붙이기 등 일상적인 불복종 운동도 지난 5차 촛불 집회를 계기로 전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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