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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역사교과서 오늘 공개…12월23일까지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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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부총리, 국민적 불신에 현장 적용방식 고심중

국정 역사교과서 오늘 공개…12월23일까지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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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가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한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후 1시20분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이 전용 웹사이트에 이북(e-Book) 형태로 공개되는 시점에 맞춰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이 부총리의 담화에는 최종본이 완성된 뒤 일선 학교현장에서 이 교과서를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서 집필진 47명의 중 대표 집필진도 이 자리에 참석한다.

현장검토본은 교과서를 집필하는 단계에서 최종본을 발간하기 전 현장 의견수렴 등을 하기 위한 일종의 '시험본'이다.
교과서에 대한 의견 수렴 역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공개된 현장검토본을 보고 의견을 남기면 이를 교과서 집필진과 편찬심의위원이 검토해 반영하는 방식이다.

현장검토본은 누구나 자유롭게 볼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의견을 남기려면 공인인증서나 아이핀, 휴대전화를 통해 본인임을 인증해야 한다. 이후 정해진 양식에 따라 현장검토본의 오류 내용과 근거, 오류 수정 의견을 적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사실상 '의견 수렴'이 아닌 '오류 신고 접수'란 지적이 나온다.

또 제시한 내용은 게시판 등에 공개돼 자유토론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육부 관계자들만 볼 수 있도록 해 의견 수렴 방식 역시 '깜깜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교육부는 다음달 23일까지 약 한 달간 이런 방식으로 온라인 의견을 수렴하고 12월 중 '대한민국 수립' 표현 등에 대한 학술 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제시된 의견은 교과서 집필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에 전달돼 최종본 반영 여부를 검토한다.

여러 의견을 반영한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은 내년 1월 중 공개된다. 교과서 편찬심의위원 16명 명단도 이 때 함께 공개된다.

한편 교육부는 의견 수렴 기간 동안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여론의 추이를 살펴 최종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교육부는 내년 3월 신학기부터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최종본을 역사·한국사 교재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교과서에도 최씨의 영향이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국정화 추진 과정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현장 적용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다.

현재로서는 국정교과서를 검정교과서와 혼용해 일선 학교에서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 국정교과서 적용 시기를 2018년으로 미루고 시범학교에만 적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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