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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촛불집회]양초 머리띠부터 닭모양 초까지…촛불집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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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광화문 집회에서는 이색 양초를 든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양초 머리띠를 끼고 온 시민의 모습.

▲ 26일 광화문 집회에서는 이색 양초를 든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양초 머리띠를 끼고 온 시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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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제5차 범국민촛불대회가 열린 가운데 다양한 모습의 초들이 눈길을 끌었다.

광화문 광장에는 초가 달린 머리띠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작은 LED(발광다이오드)초가 머리위에서 반짝반짝 빛났다. 이 머리띠를 쓴 이인화(21)씨와 이효진(21)씨는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양초를 들자니 손이 시렸다"며 "손에 초를 들지 않아도 돼 편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에는 올 겨울 첫 눈이 내렸고, 말할 때마다 입김이 나올 만큼 추운 날씨였다.
닭 모양 초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신기하다"는 탄성을 뱉으며 이 초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닭 모양 초를 들고 있던 시민은 "직접 만들었다"며 "삑삑 소리가 나는 닭 모양 고무 인형 속에 LED를 넣고 목에는 방울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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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액정 안에 촛불을 담고 다니는 이들도 있었다. 이미숙(50)씨는 "그동안 집회에 나올 때마다 보니까 양초는 촛농이 떨어져서 옷이나 손에 묻고, 머리카락도 타고, 아이들에게 위험한 것 같았다"며 "일부러 촛불 어플리케이션을 받았는데 배터리 관리만 잘하면 굉장히 편하다"고 얘기했다.

LED초에 세월호 리본과 사드배치 반대 리본을 달고 나온 시민도 있었다. 이상근(40)씨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이 우선이고 퇴진 후에는 불합리했던 것들을 다시 돌려세우면 좋겠다"며 리본들을 초에 달고 나온 이유를 밝혔다.
아로마 향초를 들고 있던 황나리(28)씨는 "집회에 나올 때마다 이걸 가져왔다"며 "들기도 편하고 바람에도 촛불이 잘 안 꺼진다"고 말했다. 황씨가 들고 있던 양초에서 라벤더 향이 은은하게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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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긴 막대 양초를 들고 다니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김모씨(26)는 "이 양초에 불을 붙여야 뭔가 진짜 촛불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앞으로도 LED촛불 대신 이 양초를 들 예정이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이날 서울에만 150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박 대통령 퇴진 집회가 시작된 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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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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