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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신인왕 확정"…스텐손 "PO 챔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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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투어챔피언십 최종일 17위로 라이벌 리하오통 압도, 피츠패트릭 '1타 차 우승'

왕정훈이 DP월드투어챔피언십 최종일 3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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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모리셔스 챔프' 왕정훈(21)이 사실상 유러피언(EPGA)투어 신인왕을 확정했다.

20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장(파72ㆍ7675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파이널시리즈 최종 3차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7위(10언더파 278타)에 올라 라이벌 리하오통(중국)을 압도했다.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1타 차 우승(17언더파 271타)을 일궈냈고,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PO 챔프'에 등극했다.
▲ 왕정훈 "신인왕 찜"= 지난 5월 하산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일궈내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지난주 'PO 2차전' 네드뱅크챌린지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기염을 토했고, 이번 대회에서 뒷심을 발휘해 마침표를 찍었다. 신인왕은 EPGA투어 사무국과 R&A, 골프기자협회 투표로 선정하지만 보통 상금랭킹이 높은 선수에게 돌아간다. 왕정훈은 PO 최종 랭킹 16위, 리하오통은 23위다.

이변이 없는 한 지난해 안병훈(25ㆍCJ그룹)이 한국선수 최초로 '유럽의 신인왕'에 등극한데 이어 '2연패 합작'을 완성한 셈이다. 첫날 3오버파에 이어 둘째날 이븐파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다가 셋째날 8언더파를 몰아쳐 기회를 만들었고, 이날 다시 6언더파를 보탰다. 첫 홀인 1번홀(파4) 보기가 불안했지만 이후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신바람을 냈다.

한국은 안병훈이 공동 13위(11언더파 277타)로 선전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병행하느라 15개 대회에만 등판했지만 KLM오픈 3위를 비롯해 '톱 10'에 5차례 진입해 105만 유로를 벌었다. PGA투어에서는 더욱이 14개 대회에서 92만7000달러를 획득해 상금랭킹 111위로 2016/2017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PGA투어는 비회원에게도 125위 이내에 진입하면 투어카드를 준다.
매튜 피츠패트릭이 DP월드투어챔피언십 우승 직후 포즈를 취했다.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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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패트릭 '루키돌풍', 스텐손 'PO 챔프 등극'= 피츠패트릭은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순식간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앞 조에서 플레이한 1타 차 선두 티렐 해튼(잉글랜드)은 티 샷을 워터해저드에 집어넣어 화를 자초했다. 피츠패트릭은 그러자 두 번째 샷으로 아예 홀 공략 각도가 좋은 그린사이드 벙커를 노린 뒤 홀 1.5m 지점에 붙이는 신기의 샷으로 기어코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지난 6월 노르디아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123만792유로(15억4000만원)다. PO 랭킹이 6위로 치솟아 35만 달러의 보너스를 더했다. 스텐손은 7언더파의 폭풍 샷으로 공동 9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해 PO 챔프의 자존심을 지켰고, 1위 보너스 125만 달러(14억7000만원)를 챙겼다. 2013년 이후 3년 만에 유럽의 정상을 탈환했다.

현지에서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이랜드)의 막판 스퍼트 역시 뉴스가 됐다. 7번홀(파5) 이글에 버디 7개(보기 2개)를 더해 7타를 더 줄여 공동 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15번홀(파4)에서는 특히 무려 370야드 거리에서 드라이브 샷으로 '1온'을 시도하는 파괴력을 과시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첫날 3오버파의 부진이 오히려 아쉽게 됐다.

헨리크 스텐손(왼쪽)이 PO 챔프에 등극한 뒤 트로피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헨리크 스텐손(왼쪽)이 PO 챔프에 등극한 뒤 트로피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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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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