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월드투어챔피언십 셋째날 "무빙데이 스퍼트", 라이벌 리하오통 제압, 안병훈 13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오버파→ 이븐파 → 7언더파."
'모리셔스챔프' 왕정훈(21ㆍ사진)의 반격이다. 19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골프장(파72ㆍ7675야드)에서 이어진 유러피언(EPGA)투어 플레이오프(PO) '파이널시리즈 최종 3차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셋째날 7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공동 28위(4언더파 21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신인왕 경쟁의 주도권을 잡았다.
왕정훈에게는 '볼보차이나오픈 챔프' 리하오통(중국)을 압도했다는 게 의미있다. PO 랭킹 19위에서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라이벌이다. 리하오통은 3타를 더 줄였지만 공동 32위(3언더파 213타)에 그쳤다. 지난해 안병훈(25ㆍCJ그룹)이 한국선수 최초로 '유럽의 신인왕'에 등극한데 이어 '2연패 합작'을 완성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최종 4라운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빅토르 뒤비송(프랑스)이 8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13언더파 203타)를 접수했고, 니콜라스 콜사츠(벨기에)가 1타 차 공동 2위 그룹(12언더파 204타)을 지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안병훈이 공동 13위(7언더파 209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첫날 3오버파의 난조를 극복하고 이틀 연속 4언더파의 호조를 보여 공동 22위(5언더파 211타)에 포진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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