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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의 필살기 "그린에서 웨지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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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투어챔피언십 둘째날 3언더파 공동 10위, 이수민 43위, 왕정훈 53위

안병훈이 DP월드투어챔피언십 둘째날 17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안병훈이 DP월드투어챔피언십 둘째날 17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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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그린에서 웨지 샷?"

안병훈(25ㆍCJ그룹)의 필살기다. 18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골프장(파72ㆍ7675야드)에서 이어진 유러피언(EPGA)투어 플레이오프(PO) '파이널시리즈 최종 3차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공동 10위(5언더파 139타)로 올라섰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었다. 첫 홀인 1번홀(파4)과 2번홀(파5) 이글 등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3온' 직후 홀까지 경사가 너무 심하자 웨지를 선택하는 고난도 샷까지 구사했다. 다시 2퍼트를 더해 보기로 마무리한 게 그래서 더 아쉬웠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공동선두(9언더파 135타)와는 4타 차, 우승경쟁은 충분하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대니 윌릿(잉글랜드), 알렉스 노렌(스웨덴)의 'PO 챔프 경쟁'은 여전히 혼전이다. 노렌이 공동 14위(4언더파 140타)로 한 걸음 앞섰고, 스텐손과 윌릿은 공동 17위(3언더파 141타)에서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3오버파로 부진했던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9위(1언더파 14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자존심을 회복했다.

한국은 이수민(23ㆍCJ오쇼핑)이 1타를 까먹어 공동 43위(이븐파 144타), 왕정훈(21)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53위(3오버파 147타)에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특히 PO 랭킹 15위 왕정훈과 19위 리하오통(중국)의 신인왕 경쟁이 관심사다. 왕정훈에게는 리하오통 역시 공동 43위에 그쳤다는 게 위안거리다. 3라운드가 더욱 중요해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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