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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위터도 트럼프에 이양…'독설'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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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소통 보여준 오바마 트위터
내년 1월 트럼프가 사용…1100만 팔로워
트럼프, 트위터 활발…선거 기간 독설도
트럼프 "트위터 자제할 것"…말 바꾸기 논란까지


오바마 트위터도 트럼프에 이양…'독설'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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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도 정권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이양된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버락 오바마가 지난해 5월 설립한 트위터 계정 @POTUS는 차기 대통령인 트럼트 당선인이 내년 1월20일부터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계정은 '미국 대통령'(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의 영어 약자를 따 만들어졌다. 개설 23시간20분만에 팔로워가 100만명이 넘어서면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화제를 모았다. 현재 이 계정의 팔로워 수는 1100만명에 이른다.
이 계정의 팔로워들은 그대로 차기 대통령에 인계되나 다른 게시물들은 모두 새 계정으로 이동시킨 뒤 백지 상태로 넘어가게 된다. 오바마는 새로운 트위터 계정 @POTUS44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바마는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소셜미디어를 정치에 활용한 대통령으로, 지난 6월에는 페이스북 라이브 생중계에 참여해 마크 저커버그와 만나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깊은 대화를 나눴다. 유튜브에는 비디오도 직접 게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미국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임기 말기에도 레임덕을 겪지 않은 대표적인 대통령이 됐다.

지난해 7월 뉴욕타임스가 '과카몰리에 완두콩을 넣으면 맛있다'는 트위터를 남기자 그는 "뉴욕타임스를 존중하지만, 콩은 아니죠. 양파와 마늘, 핫 페퍼를 넣겠어요. 전통을 따릅시다"라는 답을 보내 특유의 유머를 선보였다.

또 수제 시계를 자랑하다 폭탄으로 오인 받고 체포된 소년 아흐메드에게는 "과학을 좋아하는 아흐메드 같은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주어야 한다. 이야말로 미국을 강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아흐메드를 초청할 의사도 밝혔다.

한편 트럼프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트위터 계정은 지난 2009년 3월에 개설됐으며, 팔로워 수는 1500만명, 게재된 트윗은 3만4000여개에 달한다.

특히 트럼프는 선거 기간 동안 트위터를 통해 특유의 독설을 날리며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냈다.

지난 9월17일에는 트위터에 "CNN은 공정하지 않다. 그래서 시청률이 낮고 더 나빠지는 것"이라며 "CNN에 출연하는 '반(反) 트럼프' 패널들 대부분은 인생패배자"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가 전반을 살펴야하는 대통령의 자세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CBS 방송 '60분'에 출연해 '대통령이 된 뒤에도 화나는 일이 있을 때 바로 트위터에 쏟아낼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트위터를 쓴다면 나는 매우 자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그 방송이 나온 지 하루도 안 된 시점에서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뉴욕타임즈가 '트럼프 현상'에 관한 매우 형편없고 부정확한 보도 때문에 수천 명의 독자를 잃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말바꾸기 논란'을 스스로 키웠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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