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朴대통령, 丁의장 만나 정국 해법 논의…野 대표들은 불참(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유제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로 혼돈에 빠진 정국의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8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과 회동한다.

지난달 24일 국회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개헌론을 제기했다. / 사진=아시아경제DB

지난달 24일 국회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개헌론을 제기했다. / 사진=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심야 막후 접촉에서 극적 성사…野 대표들은 2선 퇴진과 거국내각 요구= 여야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정 의장과 독대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전날 박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의 영수회담을 공식 제안한 가운데, 의장실과 막후 접촉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어젯밤 극적으로 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와 새 총리 합의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의장실이 먼저 면담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병준 총리 내정자와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지명도 조만간 철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야당 대표들은 모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와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장실 통보에 따르면 대통령께서 오늘 오전 의장실로 오셔서 의장님을 방문한다"면서 "저는 안 간다"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상태다.
◆전격 회동 배경은?…오는 12일 민중총궐기, '제2의 6·10항쟁' 될까 우려=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이 정 의장과 전격 회동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표면적으론 '최순실 게이트'로 혼돈에 빠진 정국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반면 이날 회동의 속내를 놓고 "박 대통령이 국회를 직접 찾아 동정론에 불을 지필 것"이란 관측이 일고 있다. 야당의 반대로 영수회담은 좌절됐으나, 직접 국회를 방문해 문전박대를 당하면서까지 해법을 찾으려 했다는 얘기다.

야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사태의 위중함을 비로서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들불처럼 번지는 여당 의원들의 탈당 요구에 이어 하태경 의원 등 여당 소장파 의원들이 사실상 하야에 준하는 2선 후퇴를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아울러 검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박 대통령의 직접 개입 의혹이 속속 드러나면서, 예전 김영삼 전 대통령(YS)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아들 사건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여권 비주류는 독자적인 지도부 출범 의사까지 밝힌 상태다.

나아가 오는 10일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의 도화선이 된 '6·10항쟁' 29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주말인 12일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다. 야당이 이에 가세할 경우 6월항쟁에 버금가는 폭발력을 지닐 것으로 관측된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