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새누리당 특검 추천권 포기한다면 상설특검 고려할 수 있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새누리당이 특별검사 추 천권을 포기한다면 상설특검법에 따른 특검을 추진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과 성과를 내려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에 앞서 출연한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특검 방식을 둘러싼 여야 간 의견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특검 추천을 포기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야당만 추천하는 특검이라면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설특검법은 대통령이 특검을 고르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의혹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수사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조사없이는 결론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검찰 수사가 엄정한 성과를 낼 수 있는가와 관련해 "대통령이 불소추 특권이 있지만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없이는 완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검찰이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