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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입사는 넉달 뒤" 통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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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 교육생들 2주 교육도 받았는데…"지역별 인력수급 파악 미흡" 해명

쿠팡 "입사는 넉달 뒤" 통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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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2주 배송교육까지 마친 예비 쿠팡맨 합격자들에게 최대 4개월 입사 지연 통보를 내려 구직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쿠팡맨은 쿠팡의 자사배송시스템인 로켓배송을 담당하는 인력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수시 채용을 통해 쿠팡맨을 선발, 4주간 배송 및 운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쿠팡은 교육 이수 뒤 운전시험을 통과하면 최종합격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쿠팡은 그러나 2주 배송교육을 끝낸 이후 일부 예비 합격자들에게 입사가 최대 4개월 가량 연기될 수 있다는 통보를 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후 쿠팡맨 교육생 A씨는 입사를 포기했다. 그는 "지난달 11일 서울 삼성동 쿠팡 본사에서 교육기간에 한해 근로계약을 맺고 인천 소재 물류센터에서 2주간 배송교육을 받았지만 입사가 연기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고 쿠팡 입사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쿠팡맨과 동행하며 실제 배송 업무를 처리했다고 했다. 또 쿠팡맨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폰을 새로 구입하기도 했다.
그는 "함께 교육 받았던 20여 명도 같은 연락을 받았고, 이들 중 대다수가 입사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이라도 수입에 공백이 생기면 생계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내년 3월까지 기다리라는 건 쿠팡의 구직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토로했다. 그는 쿠팡맨 교육을 위해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 둔 상태였다.

쿠팡은 이에 대해 인력수급계획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채용은 본사가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반면 인력수급계획은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며 "지원자들의 거주지역을 고려한 결과, 입사 시기가 늦춰진 것이고 인력이 많이 필요한 지역에서는 지속적으로 입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수급현황을 제대로 파악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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