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흑자전환, 가맹점 100호점 시대 열 것"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스무디킹코리아가 신세계푸드에 인수된 지 10개월이 됐지만 매장 수, 매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진 못하고 있다. 스무디킹코리아는 국내 시장 상황에 맞는 메뉴 출시와 매장확대 등에 집중해 내년까지 가맹점을 50% 이상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무디킹코리아는 올 9월말 기준 매장이 직영 32개, 가맹 65개 등 총 97개로 인수 이전보다 8개 가량 줄었다.
이에 스무디킹코리아는 가맹점을 2017년까지 100개 내겠다는 내부 계획을 세운 상태다. 올 하반기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10월 스무디킹코리아 지분 전량 인수 계획을 밝히고 12월 계약을 완료했을 당시 매장은 직영 34개, 가맹 71개점 등 총 105개가 있었다. 그러나 인수 이후 97개로 오히려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감소해 올 상반기까지 47억5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스무디킹코리아는 2012년부터 4년간 만성적자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스무디킹코리아에 내년에 34억원, 2018년에는 58억원, 2019년에는 87억원 등 3년간 총 17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스무디킹코리아가 소규모 매장 형식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본격적인 가맹점 늘리기에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제2의 스타벅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음료 가격대가 워낙 높고, 특히 올해는 1000~2000원짜리 저가 생과일주스가 급성장하는 바람에 가맹점 확장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안다"면서 "테이크아웃형태의 소형 매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아직까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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