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배화여고 과학관 및 본관, 문화재로 등록 예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여성교육 위해 건립된 근대 교육시설의 역사성 인정

배화여자고등학교 과학관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배화여자고등학교 과학관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동에 있는 배화여자고등학교 내 과학관과 본관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배화여자고등학교는 여성교육과 기독교 전파를 목적으로 미국의 캠벨(1852~1920, Josephine P. Campbell) 선교사가 1898년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설립하였다가 1915년에 현재 위치인 종로구 필운동으로 옮겼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배화여자고등학교 과학관 및 본관'은 현재 학교 내에 있다.
배화여자고등학교 과학관은 교사(校舍)로 건립해 현재 과학관으로 쓰고 있는 건물로, 1915년에 지상 2층 규모로 처음 건립됐으나, 1922년에 3층과 4층(지붕 층)을 증축해 지상 4층 규모로 확장됐다. 앞뒤에 출입구와 계단을 두고 그 양쪽으로 교실을 배치해 실내 공간 구성이 독특한데, 이는 입면(立面)에도 반영돼 외관이 특색 있다.

1926년 캠벨기념관으로 건립됐던 본관은 1977년 대규모로 개·보수했으나 원래 의장 특징을 그대로 유지해 원형의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 현재도 본관으로 쓰고 있는 지상 4층(지붕층 포함) 건물이다. 실내를 밝게 하려고 창호를 넓게 구성하고 이를 위해 철근콘크리트 상인방(上引防)을 사용하는 등 건립 당시 새로운 건축 기법을 채택한 것을 볼 수 있으며, 과학관과 더불어 우리나라 근대 시기 교육시설로서의 역사성과 당시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된 '배화여자고등학교 과학관 및 본관'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