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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논란]'버터품귀'의 비밀…고지방 다이어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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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고지방 식품군 매출
전년 동월 대비 평균 170% 올라
저탄수화물+고지방 요법 인기
비만의 원인 설탕은 매출 확 줄어

[지방의 논란]'버터품귀'의 비밀…고지방 다이어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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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직장인 김민정(28·여)씨는 최근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동안 살을 빼기 위해 고기와 유지류를 줄였다가 최근 지방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생각이 바뀐 것이다.

'고지방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관련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고지방 식품의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평균 170% 상승했다.
버터는 450%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닭가슴살(273%), 마카다미아·헤이즐넛 등 견과류(116%), 치즈(106%)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도 올리브유(99%), 우유·유음료(69%), 삼겹살·오겹살 등 돈육(69%)도 판매가 증가했다.

이마트 역시 유제품과 육류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버터와 닭고기, 삼겹살은 각각 41.4%, 39%, 32.4% 매출이 신장했고 치즈도 8.3%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지방보다 설탕이 비만의 주범이라는 조사 결과 발표에 설탕 매출은 감소하는 추세다. 국내 설탕 시장은 2013년 2044억원에서 2014년 1735억원, 지난해 1439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상대적으로 설탕을 대체할 '대체 감미료'가 주목받고 있다.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낮은 대체 감미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자 기업들도 이에 맞춰 다양한 대체 감미료 생산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2011년 설탕의 60%가량 당도를 지니면서 체내 당 흡수 저감 기능이 탁월한 자일로스 물질을 활용한 '백설 자일로스 설탕'을 내놓았으며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을 지닌 '타가토스'를 상품화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설탕 당도의 70%에 달하면서도 열량은 설탕의 5% 정도에 불과한 '알룰로스'를 세계 최초 생물학적 효소 기법으로 양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CJ제일제당은 이 기술을 발판 삼아 지난해 미국 음료 제조업체를 상대로 알룰로스 수출을 시도했으며 지난 3월에는 알룰로스를 활용한 첫 국내 소비자용 제품을 선보였다.

삼양사는 세계 유일 천연식품(Non-GMO, 비유전자변형식품)에서 추출한 균주를 사용해 알룰로스의 대량 생산에 나섰으며 대상도 지난해 정부에 설탕 제조용 유전자변형(GM) 미생물 사용 승인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방송을 통해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이 조명된 이후 관련 제품의 판매량 증가세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반면 단순당·설탕 대신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과 체중감량에 더 이롭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설탕을 찾는 이들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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