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상사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3조294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8% 증가한 4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 인식됐던 설계, 조달, 시공 일괄처리(EPC) 수익 인식이 4분기로 미뤄지면서 영업익이 전분기 대비 28%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물류부문은 한진해운 운항 차질에 따른 선박 공급 부족, 그에 따른 해운 운임 상승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원자재 부문에서도 석탄 가격 상승이 광산 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실질적인 판가에는 전가되지 못하면서 무역 판매 마진이 악화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6년과 2017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5.8%, 4% 하향조정했다.
그는 "신규 프로젝트인 GTL 사업의 본계약이 체결되면 300억~400억 추가 이익 계상을 기대할 수 있고 LG그룹 계열 물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장기 성장성도 재확인할 수 있다"며 "석탄 가격 상승과 유가 상승도 본격적인 실적 개선과 손실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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