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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원자력연구원 '내진' 설계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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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건물 52개 중 28개 내진적용 안돼

▲한국원자력연구원.[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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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를 비롯해 연구원 내 건축물들의 내진설계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연구원 전체 83개 건물 중 내진 대상 건축물은 52개이고 이중 54%인 28개 건물에 내진 적용이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진 보강이 안 된 건물 중에는 고준위폐기물저장고, 폐수처리시설, 발전로 설계동 등 방사선과 유해물질 안전 관련 주요 시설들이 포함돼 있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연구원 측은 내진미적용 사유에 대해 "해당 건물 설계 당시 내진설계 기준(1996년1월6알 6층이상, 연면적 1만㎡ 이상)으로 내진미적용 대상이었는데 현재 기준(3층이상, 연면적 500㎡ 이상)에는 내진보강대상 건물이기 때문에 비롯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 측은 "지진위험도가 있는 시설물의 노후도, 사회·경제적 중요도 등을 고려해 시설물별 내진보강 우선순위를 단계적으로 결정하고, 시설물별로 소요예산을 확보해 내진보강 대상·방법,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정해 내진보강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의 내진 보강작업도 보당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구원은 2015년 3월 원안위로부터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 설비 보강 조치를 요구받은 바 있다. 원자로 외벽은 규모 6.5의 지진에도 견뎌야 하는데 하나로는 외벽 전체 면적의 4.8%가 내진설계 기준에 미달하는 6.4까지만 견디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내진 보강공사를 위한 설계와 시공업체 선정이 완료돼 2016년 2월 15일부터 현재까지 내진 보강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연구용 원자로의 내진 기준을 규모 7.0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정부가 기존 원전의 내진성능을 규모 7.0으로 보강한다고 밝혔는데 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는 제외돼 있다"며 "연구로의 안전성에 대한 지역 주민의 우려가 큰 만큼 내진 성능을 대폭 보강하는 조치가 뒤따라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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