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원인 규명과 대책은 '아몰랑'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청소년들이 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지에 대한 원인 분석은 물론 대책도 오합지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 원인별 현황'을 보면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암으로 사망하는 청소년에 비해 십만인율이 4.5명이나 더 많았다.
권 의원은 "최근 5년 동안 청소년이 자살에 이르는 원인 분석 결과를 요청했는데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며 "무엇을 근거로 예방활동을 하는 지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자살예방) 예산을 전적으로 민간기업 기부금(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의존하고 있는데 올해로 사업이 종료돼 2017년 이후 사업 추진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3년 동안 진행해 온 '청소년 자살예방 사업'의 내용도 홍보·문화·1회성 캠페인에 치중돼 있다고 진단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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