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출사표, 최경주와 격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윈덤 챔프' 김시우(21ㆍCJ대한통운)의 화려한 귀환이다.
6일 경기도 용인시 88골프장(파71ㆍ6978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에 출격한다. 이 대회가 바로 '탱크'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호스트로 나서는 무대다. 올해는 더욱이 스폰서 부재로 총상금을 '1억원+α'로 책정하는 등 진통을 겪다가 대회를 불과 나흘 앞두고 현대해상이 나서 기사회생한 시점이다.
하지만 지난 8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리그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기어코 '아메리칸 드림'을 완성했다. 한국인 최연소 챔프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여세를 몰아 플레이오프(PO) 4차전까지 진출하면서 최종 랭킹 공동 17위에 올라 24만 달러(2억7000만원)의 두둑한 'PO 보너스'를 챙겼고, 당당하게 세계랭킹 55위로 도약했다.
2014년 이 대회 이후 꼬박 2년 만의 국내 무대 출전이다. 일단 최경주와의 맞대결이 화두다. 최경주에게는 2011년과 2012년 2연패에 이어 이 대회 '통산 3승 사냥'이다. 2002년부터 27개의 KGT에서 8승을 포함해 모두 '톱 25'에 진입하는 일관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형성(36)이 보유한 최다 연속 본선 진출 기록(29개 대회ㆍ2006년 9월~2008년 4월)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의미도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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