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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이희진 옥중편지…“평생회원 약속 지키기 위해 꼭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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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옥중편지 공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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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허위 주식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에 산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200억원대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옥중편지가 공개됐다.

2일 한 온라인 카페에는 "대표님께서 보내신 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이씨의 자필 편지가 게재됐다. 이씨가 자필로 쓴 편지에는 원망과 출소 후 계획이 담겨 있다. 해당 게시물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씨는 "여론이 자신을 나쁘게만 보는 것 같아 슬픕니다. 회원님들과 미래를 꿈꿨던 저로서는 여론과 법의 힘을 실감합니다"는 말을 시작으로 장문의 옥중편지를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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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지만 저는 멈추지 않습니다. 중국어, 베트남어를 공부하고 있고 법, 회계 공부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중국어, 베트남어도 모르면서 대륙에 진출하려 했던 저인데…"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간을 자기반성과 지난날을 돌아보는 시간, 개구리가 뛰기 위해 움츠리는 기간으로 생각해 보려 합니다"라며 재기의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회사를 잘 키워보려는 욕심, 그리고 회원분들을 향한 진심은 그대로인데 이렇게 와전됐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끝으로 이씨는 "평생회원분들은 평생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라며 "평생회원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돌아갑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업을 영위해 167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씨는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투자자들에게 원금 이상의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240억원을 끌어 모은 유사수신 혐의도 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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