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6 국감]서울 지하철 1~4호선 내진설계 3.6%뿐…'지진 취약'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36.3%가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호선의 하루 평균 승객이 300만명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지진이 발생할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우려된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종합한 결과, 1~4호선의 내진설계 반영률은 전체 146.8㎞ 중 3.6%인 5.3㎞에 불과했다. 내진설계가 미반영된 구간 141.5㎞ 중 88.3㎞(60.1%)는 내진설계 없이도 진도 6.3 이상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나머지 53.2㎞ 구간은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선별로 1호선이 67.3%(9.8㎞m 중 6.7㎞)로 가장 지진에 취약했다. 이어 4호선이 35.6%(33㎞ 중 11.7㎞), 3호선이 27.7%(41.9㎞ 중 11.6㎞), 2호선이 27.4%(62.1㎞ 중 23.3㎞)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지하철 1~4호선이 지진에 취약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2020년까지 내진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지진에 특히 취약한 고가철도·교량 및 지하구간에 우선적으로 보강공사를 하고 있지만, 내진보강이 필요한 53.2km 중 2km만 완료된 상태다.

진 의원은 "매일 300만명이 사용하는 1~4호선이 지진에 취약하다는 것은 한 차례 지진이 대규모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지하철 내진공사 예산을 빠른 시일 내에 확보해 지하철 내진성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