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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이 원래 3개였다고?…하나 된 '국군의 날' 탄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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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육군의 날 시가행진 사진(사진=아시아경제 DB)

2013년 육군의 날 시가행진 사진(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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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10월1일이 '국군의 날'이 된 것은 지난 1956년이다. 올해로 육·해·공 삼군 통합 국군의 날은 60번째를 맞았다. 그 이전에 국군의 날은 삼군이 모두 날짜가 달랐다.

원래 국군의 날은 각 군의 창설일에 맞춰져 있었다. 육군은 원래 8.15 해방 이후인 1946년 조선국방경비대가 창설된 1월15일을 육군의 날로 기념했다. 해군은 해군이 창설된 1945년 11월11일을 기념일로, 1949년 10월1일 창설된 공군은 지금 국군의 날을 공군의 날로 삼아 기념했다.
6.25 전쟁 이후인 1955년 육군은 3사단이 38선을 최초 돌파한 날로 알려진 10월2일을 육군의 날 기념일로 바꾸면서 육군의 날은 10월2일, 나머지 해군과 공군은 그대로 유지됐다. 하지만 각군 기념일이 공식화되면서 군별로 기념행사를 거행하자 물적, 시간적 낭비가 심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듬해인 1956년, 정부는 삼군 통합 국군의 날을 기념일로 지정키로 하고 10월1일을 국군의 날로 정했다. 38선 돌파일을 기념해 지정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단일화해 국가재정과 시간을 절약하려는 목적이 더 컸던 셈이다. 이후 최초 38선 돌파일이 10월1일이었음이 알려지면서 38선 돌파일 기념을 목적으로 날짜가 지정됐다는 설이 가장 큰 힘을 얻게 됐다고 한다.

이후 1973년 법정기념일에 포함됐고 1976년에는 공휴일로 지정돼 10월이 추석인 해에는 황금연휴를 만드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1990년, 추석과 겹쳐 연휴가 너무 길어진다는 재계의 주장으로 다시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돼 군 장병만의 휴일로 이어지고 있다.
국군의 날에 대한 기억 중 비중이 큰 것은 군대의 시가행진 장면이다. 1956년부터 1978년까지는 매년 서울 중심가에서 도보부대와 기계화부대가 대대적 시가행진을 펼쳤다. 이후 1979년부터 1990년까지는 행사가 3년주기로, 1993년부터는 5년주기로 바뀌어 대통령 취임 연도에 맞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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