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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화장실에 숨어든 60대 남성…女연구원 성폭행하려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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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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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서울대학교 여자화장실에 숨어든 60대 남성이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1일 오후 5시께 서울대 자연과학대 연구동 여자화장실에서 흉기로 20대 여성 A씨를 위협해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로 B(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화장실에 숨어 있던 B씨는 A씨가 혼자 화장실에 들어서자 갖고 있던 커터칼로 위협하며 성폭행하려 했다.

A씨는 화장실 변기 칸 안에 설치된 비상 알람벨을 울렸고, 경보음이 울리자 B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그러나 주변에 있던 동료 연구원들이 현장에서 B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변이 너무 급해 들어왔고 내 조카가 서울대에 다닌다"는 말을 반복하며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화장실의 알람 벨 커버가 여러 개 훼손된 것을 포착하고 B씨가 범행을 위해 일부러 훼손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횡설수설하고 있어 정확한 범행 동기와 범행 전 행적 등을 조사 중"이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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