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혼술남녀' 얌체같은 황우슬혜, 처지 알고보니 미워할 수가 없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tvN '혼술남녀'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혼술남녀' 방송화면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황우슬혜가 소름 돋게 얄미우면서도 스토리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는 노량진 공시학원 미모의 영어 강사 황진이(황우슬혜 분)가 국어 강사 박하나(박하선 분)와 종합반 홍보 포스터를 찍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하나는 지난밤 진정석(하석진 분)에게 술주정한 것 때문에 얼굴을 들지 못했다. 황진이는 박하나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이 언니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겠다"고 하며 청담동 미용실에 데려가 포스터 촬영을 위한 준비를 시켰다.

딱 여기까지 좋았다. 이후 황진이의 얌체 같은 행동이 시작됐다. 막상 포스터 촬영을 가니 황진이는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이유로 박하나에게 밀려났다. 화가 난 황진이는 분장실에 고개를 처박고 있었다.

황진이는 화장실에서 박하나를 만나 말로는 "괜찮다"라고 하면서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더니 눈치를 주겠다는 심보로 울기 시작했다. 이에 박하나는 결국 자신이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며 앞자리를 양보했다. 그런데 이번엔 진정석이 박하나를 직접 지정해 앞자리로 오라고 해 앞자리 차지는 실패했다.
황진이의 뒤끝은 차 안에서도 계속됐다. 황진이는 박하나를 뒤에 태우고 차를 몰다 앞차가 끼어들자 쌍욕을 했다. 박하나는 황진이의 눈치를 보느라 어찌할 줄 몰랐다.

그렇게 황진이는 온종일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얻지 못해 화를 냈다가 얻기 위해 비위를 맞추는 척했다가를 반복했다.

이런 황진이라는 캐릭터가 현실적으로는 피곤하고 힘든 성격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런 황진이의 겉과 속이 다른 면모를 마냥 미워하지 않는다. 노량진의 강사 세계도 경쟁의 연속이기에 그 안에서 살아남기위한 황진이의 생존 전략 '얌체 짓'을 조금이나마 공감했기 때문일 것.

황진이도 결국 '혼술'이었다. 혼자 술을 먹을 때는 그렇게 외로워 보일 수가 없다. 남자친구와 결혼해 평범한 주부의 삶을 꿈꾸고 있지만 현실은 혼자 술을 먹으며 남자친구가 문자도 확인하지 않는 것을 보고 실망하는 처지다.

박하나에게 도움이 안되는 것 같지만 일명 '미친존재감'으로 곁에서 극의 재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황진이의 내일이 기대된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