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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산업 메카' 인천경제자유구역…글로벌기업 속속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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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테크놀로지·스태츠칩팩 등 5개 기업 유치…총 외국인투자 6억5천만달러에 고용 1만명 창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세계적인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잇달아 입주를 앞두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8월말 기준 미국 앰코테크놀로지, 싱가포르 스태츠칩팩, 중국 JCET스태츠칩팩 등 반도체 후공정 관련 기업 3개사를 비롯해 일본 TOK, 미국 에이원머신 등 총 5개의 반도체 관련 글로벌 기업을 유치했다.
이들 기업들은 총 45만7108㎡의 부지에 4조175억원을 투자했고, 이중 미화 6억5000만달러의 외자 도입과 함께 총 1만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 2000여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특히 반도체 후공정 분야 세계 2, 3위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와 JCET스태츠칩팩이 나란히 입주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매우 크다고 인천경제청은 밝혔다.

앰코테크놀로지는 올해 연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오는 2022년까지 총 55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할 예정이며, 매년 방문하는 해외 고객사의 임직원만도 6000명에 달한다.
중국의 JCET과 싱가포르의 스태츠칩팩이 합병한 JCET스태츠칩팩은 영종지구에 올해 2억달러의 FDI(외국인직접투자)를 투자했으며 내년에 1369명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2153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설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한 FDI 6억5000만달러는 우리나라 전체 반도체 산업의 외국인투자(53억1000만달러, 2008~2016)의 12%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또 이 기업들은 생산의 90% 이상을 수출하는 기업들로 인천지역의 수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동기 대비 10.3% 감소한 반면, 인천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7%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는 전년 동월대비 250.7% 증가했는데, 이는 스태츠칩팩코리아의 입주에 따른 것이며 올해 말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가 입주하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들은 아시아 지역의 거점 확보에 가장 중요한 항공 물류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최적지라고 판단했고, 7년형 조세감면(법인세, 지방세 등) 등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 힘입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반도체 후공정과 장비 제조, 재료 등 반도체 제조 전체 공정에 걸쳐 기업들이 두루 입주함에 따라 연관 기업들의 추가 유치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반도체 생산용 장비, 전자재료, 산업용 로봇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관련 기업 4개사의 투자 유치가 진행 중이라고 인천경제청은 밝혔다.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 "2020년에는 반도체 관련 약 1만3000명의 고용창출과 8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되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뛰어난 입지조건을 앞세워 연관 기업들을 적극 유치,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동아시아 반도체 산업의 중심 도시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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