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최근 5년간 병역의무 대상자(만18세~40세) 중 국적을 포기한 인원이 1만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은 병무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2년~2016년7월)간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국적 이탈·상실)한 병역의무 대상자가 1만7229명으로, 연평균 3400명에 달한다고 19일 밝혔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87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3077명) ▲캐나다(3007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세 때 국적을 포기한 인원이 2880명으로 가장 많았고 ▲19세(1620명) ▲25세(1273명) 등이 뒤를 이었다.
4급 이상 고위공직자 27명의 직계비속 31명도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경우 대부분 외국체류 중 출산으로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한국국적을 포기하는 경우라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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